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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남동 곱도리탕 +닭볶음탕+옛날 도시락 feat.연남주막1987 [연남동맛집추천]안주 보단 술 술보단 밥 2020. 6. 9. 21:52
연남동 곱도리탕 +닭볶음탕+옛날 도시락 feat. 연남 주막 1987
[연남동 맛집 추천]
맛 : 4.2 점
가성비 : ★★★★
인테리어 : 4
20살이 넘어가면 어느 순간
2가지 기준의 맛집이 생긴다
술집 같은 밥집
밥집 같은 술집
값
내가 먹은 메뉴
곱도리탕→ 가격 : 30,000 삼만 원
옛날 도시락 → 가격 : 4,500 사천 오백 원
내가 먹은 술 : 참이슬
리뷰
- CITIZENYELIN -
속도
앉아서 닭볶음탕이 끓기를 기다릴 필요 없다
다 조리돼서 나오기 때문이다
역으로 생각하면 조리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
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닭볽음탕은
티비도 보고 핸드폰도 하다가 엄마가 부를 때 나가서
먹으면 돼서 기다림이란 자체를 인식 못하지만
이곳에선 닭이 조리되어 나오기까지의 시간이
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진다
이처럼 시간은 상대적인 것
(;´༎ຶД༎ຶ`)
기다림이 괴롭다면 집이라 생각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
친구나 술한병시켜 양파절임을 안주로 반 병 가볍게 비우며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. 허허
결론 : 집 밖에서 먹는 닭볶음탕 나오는 속도입니다? (체감상 15분~20분)
곱도리탕의 맛
곱도리탕 이란? 곱창과 닭볶음탕의 합성어이다
다른 명사에선 모르겠지만 두 종류의 음식 이름이
하나의 명사로 다시 태어난 경우
엄청나게 위험하고 강력한 흑마법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
(걍 진짜 맛있어진다는 말)
(◕‿◕✿)
적당히 달고 맛있게 매운맛
(신라면 보다 약간 매운맛)
양념에 청년 닭쯤(중닭?) 되는 크기의 닭과
곱이 실한 곱창이 적지 않게 들어있다
닭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어느 날은
푹 읽혀 잘 벗어지고 어떤 날은 쫄깃한 식감일 때 돼있는 것 같다
(은근 단골)
매콤 달콤한 양념과 실한 닭고기 그리고 포슬포슬 감자 , 양파 , 깻잎,
그리고 고소하고 쫄깃한 곱창까지
기본에 충실한 곱도리탕이라고 할 수 있겠다
결론 : ' 저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우슴웃음 ^^' 하는 맛
공부 잘한 맛
HONEY TIP : 초반에 곱창을 다 잘라놓고 먹으면 곱이 국물을 흐리고 어디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지기 때문에
귀찮더라고 친구를 시켜 (?) 잘라가면서 먹는 게 이득입니다 :)
*곱창이 안들어간 그냥 닭볶음탕도 메뉴에 있다
닭볶음탕은 곱도리탕에서 곱창이 빠진 맛이라고 생각하면 쉽다
옛날 도시락의 맛
따끈따끈 잘 지은 밥에 계란 묻혀 구운 분홍 소시지 두장, 반숙 계란 , 김가루, 단짠단짠 볶음김치
가 덩실덩실 조화를 이룬다
더보기리뷰하다 가격을 봤는데
생각보다 비싸네 했다가 또 편의점 도시락 VS 집밥이라 생각하고 비교하니
자취생으로서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?
닭볶음탕 나오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시킨 사이드 메뉴였는데
(참으라며?)
도시락 싸던 시절에 학교 다닌 건 아니지만
모두 아는 그 맛
' 검정 고무신' 기철이가 수돗물로 배 채우다
동생 기영이 덕분에 눈물 젖어가며 먹던 그 도시락 맛이다
물론 난 수돗물로 배를 채우지도 먹다가 눈물로 젖지도 않았기 때문에
다 먹고 닭볶음탕도 충분히 먹을 양이였다
(☞ ͡° ͜ʖ ͡°)☞
결론 : 검정 고무신 "눈물 젖은 도시락" 1기 18화 같은 맛이다
d(⌒ー⌒)
효도얘기가 나왔으니 효도 짤로 리뷰를 마칩니다
20살이 넘어가면 어느 순간
2가지 기준의 맛집이 생긴다
술집 같은 밥집
밥집 같은 술집
20살은 제 기준입니다 진정하세요
༼∩✿ل͜✿༽⊃━☆゚. * ・。 ゚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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